매달 열심히 아끼는데도 이상하게 통장에 남는 돈이 많지 않다면 한 번쯤 고정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정비는 한 번 설정해 놓으면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은 금액이라도 여러 항목이 쌓이면 1년 동안 적지 않은 지출이 될 수 있습니다.
고정비를 줄인다고 무조건 필요한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생활의 질을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현재 지출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부터 확인하세요
가장 먼저 확인하기 좋은 항목은 정기 구독 서비스입니다.
영상, 음악, 클라우드 저장공간, 쇼핑 멤버십, 앱 서비스 등은 매달 자동으로 결제되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줄어도 계속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실제로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라면 해지나 요금제 변경을 검토해 보세요.
확인할 것
- 최근 한 달 동안 사용했는가?
- 비슷한 서비스를 여러 개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 무료 기간이 끝난 서비스가 자동 결제되고 있지는 않은가?
2. 통신요금제를 현재 사용량에 맞춰 보세요
휴대폰 요금도 매달 빠져나가는 대표적인 고정비입니다.
특히 예전에 가입한 요금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면 현재 사용하는 데이터와 통화량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의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한 뒤 현재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가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기보다는 실제 데이터 사용량과 통화, 문자, 결합 할인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3. 보험료는 보장 내용을 먼저 확인하세요
보험은 무조건 줄여야 하는 고정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필요한 보장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여러 보험에 가입하다 보면 비슷한 보장이 겹치거나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계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료를 줄이고 싶다면 무작정 해지하기보다는 먼저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과 보험료를 확인해 보세요.
특히 확인할 부분
- 비슷한 보장이 중복되어 있는지
- 현재 생활환경과 맞지 않는 보장이 있는지
- 보험료에 비해 실제 필요한 보장인지
보험은 중도 해지나 보장 변경에 따른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히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자동이체 항목을 한 번에 확인해 보세요
고정비를 줄이려고 할 때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이 자동이체입니다.
매달 자동으로 결제되기 때문에 평소에는 지출 사실을 잊고 지내기 쉽습니다.
통장이나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하면서 매달 반복적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을 하나씩 적어보세요.
이렇게 정리하면 생각보다 많은 항목이 자동 결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5. 할인 때문에 유지하고 있는 서비스가 없는지 살펴보세요
할인을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입한 멤버십을 실제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할인받는 금액보다 매달 내는 비용이 더 아까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할인받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얼마를 지출하고 있느냐입니다.
최근 이용 횟수와 실제 혜택을 비교해 보고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해 보세요.
6. 인터넷·TV 결합상품도 현재 조건을 확인하세요
인터넷과 TV 요금 역시 매달 빠져나가는 대표적인 고정비입니다.
가입 당시에는 필요한 조건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 패턴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이용 중인 상품의 요금과 약정기간, 결합 할인, 부가서비스 등을 확인해 보세요.
특히 약정기간이 끝났거나 갱신 시점이 가까워졌다면 현재 조건을 다시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7. 고정비를 줄인 금액을 1년 단위로 계산해 보세요
고정비를 줄일 때는 월 단위 금액만 보면 효과가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1만 원을 줄였다면 1년 동안에는 12만 원의 지출을 줄이는 셈입니다.
여기에 여러 고정비를 함께 조정하면 절약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정비를 확인할 때는 월 절약액 × 12개월로 계산해 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고정비를 줄일 때 무조건 줄이면 안 되는 것
고정비를 줄인다고 해서 모든 비용을 낮추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생활에 꼭 필요한 비용이나 안전과 관련된 비용까지 무리하게 줄이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지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정비를 줄일 때는 다음 순서로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하기
- 현재 사용량보다 과한 요금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 중복되는 서비스를 정리하기
- 약정과 해지 조건 확인하기
- 1년 동안 절약되는 금액 계산하기
고정비는 한 번 점검하고 끝내지 마세요
고정비는 한 번 줄였다고 계속 같은 금액이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요금제를 변경하면서 다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정도는 통장과 카드 내역을 살펴보면서 매달 반복되는 지출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동결제는 잊고 지내기 쉬운 만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매달 나가는 돈을 줄이고 싶다면 무조건 소비를 줄이기보다 먼저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고정비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 하나를 정리하고, 현재 사용량에 맞게 요금제를 조정하고, 중복되는 서비스를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매달 지출을 조금씩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통장이나 카드 내역을 열어보고 매달 반복해서 빠져나가는 금액을 하나씩 적어보세요.
생각보다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발견하는 것부터 절약은 시작됩니다.
